[앵커]
닭고기 생산 단체인 양계협회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
치킨값 인상이 전반적인 닭고기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.
2만 원 넘는 비싼 치킨 불매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.
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차유정 기자!
한 마리에 2만 원 하는 치킨도 등장했는데, 치킨 가격 얼마나 올랐나요?
[기자]
치킨 가격 인상 총대를 멘 건, 업계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BBQ입니다.
지난달 10개 품목 가격을 평균 10% 인상했습니다.
이어 이달 초에는 2차로 다른 품목들 가격을 또 올렸습니다.
기본적인 프라이드 치킨 가격이 만8천 원이고, 2만 원 넘는 메뉴도 등장했습니다.
BBQ가 올리자,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을 예고했습니다.
KFC는 이미 6∼8% 올렸고, 업계 1위인 교촌도 이달 말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예정입니다.
[앵커]
그런데 반대로 조류 인플루엔자, AI 여파로 닭고기 산지 가격은 내리고 있다고요?
[기자]
치킨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, 닭고기 산지 가격은 내리고 있습니다.
지난달 말에는 닭고기 가격이 연초보다 거의 두 배 올랐는데, 이달 초 AI가 재발하자, 떨어지고 있습니다.
지난 8일 산지출하가격은 2천56원으로 불과 일주일 사이에 19%나 급락했습니다.
전국 육계 농가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사육 마릿수를 평소 8천만 마리에서 1억 마리까지 25% 이상 늘린 반면, AI 발생으로 소비는 둔화하기 때문입니다.
[앵커]
산지 가격이 내리면 치킨값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?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왜 가격을 올린다고 설명합니까?
[기자]
사실, 닭고기 산지 가격이 오른다고, 당장 치킨 업체 원재료 비용이 상승하는 건 아닙니다.
보통 1년 치 물량을 정해진 가격에 미리 계약하기 때문입니다.
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닭 가격 이외에 물류비나 다른 재료비 가격이 올라 가맹점주들 수익성이 악화해 치킨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.
본사가 가져가는 몫을 줄여 가맹점주에게 나눠주기보다는 소비 감소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가격 인상을 선택한 겁니다.
치킨이 국민 간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 매출은 일제히 크게 올랐고, 본사 영업 이익률도 우리나라 기업 전체 평균보다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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